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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판화워크숍Ⅵ」- 슐레이만 사임 탁잔 (터키)
  ■ 전시명 :「국제판화워크숍Ⅵ」
...............- 슐레이만 사임 탁잔 (터키)
■ 전시일정 : 2009. 4. 30 ~ 5. 24
■ 오프닝 : 2009. 5. 8(금) pm 6:00
■ 작가와의 만남 : 2009. 5. 9(토)
......................... pm 2:00~3:00
■ 판화워크숍 : 2009. 5. 9(토) pm 3:30~5:30
■ 전시 장소 : 우제길미술관
■ 후원: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박물관·미술관협의회, 터키문화원, 한국현대판화가협회
 
 
■ 전시 개요 :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경제적 위기로 인하여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판화의 활성화 및 대중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시작된 우제길미술관의 국제판화워크숍이 올해로 6회째이다.

올해의 초대작가인 Suleyman Saim Tekcan이 이번 국제판화워크숍에서 보여주는 ‘마(馬)와 능서(能書) 시리즈’ 에는 그가 살았던 자연, 환경, 아나톨리아의 문화와 오스만 제국의 예술로부터 받은 영감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의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글씨들은 오스만 제국 슐탄의 서명인 투라(Tugra)로, 오스만 제국의 슐탄들이 공문서의 서두에 사용하여 문서의 진위를 보증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치세 동안에 세워진 건물과 샘을 장식하는데 사용되었다.

우상숭배가 금지되었던 이슬람 문화에서 아라베스크 문양과 투라와 같은 서예는 그들이 섬기는 유일신과 영웅적 인물들을 추상적 형태로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탁잔의 투라에서 볼 수 있는 선들은 투라 그 자체가 지닌 언어학적 의미를 넘어서 조형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터키인으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근 20년 넘게 그가 투라 및 이슬람의 서예와 함께 화두로 삼아온 말은 동양과 서양,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와 문화적 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터키의 종교와 문화에서 친구이자 도움을 주는 동물로 인식되었으며, 고(古) 터키인들의 토템이즘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유년기시절부터 말을 가까이 하였던 그에게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이자, 자신 아니 더 나아가 인간의 내적 심리를 유추할 수 있는 거울이기도 하다. ‘마(馬)와 능서(能書)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추상성과 구상성, 자연과 문명, 동양과 서양의 공존의 비결은 그가 관장으로 있는 그래픽 아트 이스탄불미술관의 판화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의 취지를 말하는 부분에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함께 공유하는 것을 아주 선호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설립한 아틀리에는 오늘날의 터키 미술계에서 유명한 작가들이 오고 간 공동의 아틀리에입니다. (...) 이곳에서 작업한 작가들은 상호작용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예술은 함께 공유할수록 더 풍요로워지는 것입니다. 즉 작가가 이기심 속에서 단지 내가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말할 때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고 서로 서로 공유하면서 큰 작가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국제판화워크숍의 근본 취지와 역할을 되새겨볼 때 2009년 국제판화워크숍Ⅵ의 초대작가인 슐레이만 사임 탁잔은 매우 뜻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아시아와 유럽, 동양과 서양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 이스탄불의 그래픽아트 이스탄불 미술관(IMOGA)의 관장이자, I?ık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으로 판화비엔날레와 판화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하여 판화 활성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판화사랑을 교육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