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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을 찾다!-시각장애우 사진교육프로그램

  ■ 전시명 : 세상의 빛을 찾다!
       -시각장애우 사진교육프로그램
■ 전시 장소 : 우제길미술관
■ 주관 : 우제길미술관, 한국박물관협회
■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후원 :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 전시 개요 :

「세상의 빛을 찾다!-시각장애우 사진교육프로그램」은 2008년「감?촉(감성+촉감)-시각장애인과 정안인의 소통 프로젝트」에 이어 우제길미술관이 기획한 시각장애인 미술교육프로그램으로, 이 두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미술은 향유하기 불가능한 분야라는 인식에서 탈피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촉각, 청각, 후각, 미각, 잔존시력 등의 감각을 활용하여 다감각적인 예술 향유를 위하여 기획되었다.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찍는다고요?” 라는 주변사람들의 의문과 “우리가 사진을 찍어요?” 라는 교육프로그램 참가자들 스스로의 자문과 함께 시작된 사진교육프로그램에서 광주영광원의 11명의 시각(시각중복)장애인들은 그들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카메라를 처음 접하면서 마치 아이들이 흥미로운 장난감을 만지듯이 즐거워했으며, 시각이 아닌 촉각과 청각에 의존하여 카메라 작동법을 익혀나갔다.
혼자 버스를 타고 시튼베이커리에 출근해서 빵을 굽는 일상을 사진으로 일기장을 쓰듯이 하루 하루를 기록하신 분, 자전거 프로그램을 함께 하시는 자원봉사자와 영광원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멈추지 않고 카메라에 담던 분, 유독 주위의 풍광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 비오는 날 분홍 꽃망울이 절정에 이른 백일홍을 담던 분 …

이들의 사진 작품들은 사진작가들과 일반인들이 찍은 사진과는 여러 부분에서 명확한 경계를 긋고 있으며, 시각장애를 결여나 비정상적이라고 보지 않고 바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개성과 ‘다름’으로 구축하고 승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11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자신의 신체적 조건에 맞추어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된 감수성을 개발해 냄으로써, 장애를 지닌다는 것이 결여된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경험하는 또 다른 방법에 의하여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메를로 퐁티는 현상학적 철학 이론을 펼치면서 “진짜 철학은 세계를 보는 것을 다시 배우게 한다” 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시각장애인의 사진작품을 통해서 철학이 아닌 사진으로 비시각장애인들에게 시지각을 통해서 인지한 이성적 사고가 지배하는 세계가 유일한 모범 답안이 될 수 없으며, 새로운 방법 즉 ‘마음의 눈’과 ‘온 몸’을 통한 사물의 인식이 새로운 가능성의 빛이 될 수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