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가 문화수도로 도약하기까지는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이 있 었고 역사적 흐름이 소요되었다. 특히 구상계열의 미술활동이 추상미술보다 더욱 두드러 지게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본 전시에서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그동안 재조명 이 미흡했던 광주권역의 추상작가들에 대한 위상을 정립, 이들의 활동이 광주현대 미술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되짚어 보았다.

에뽀끄가 1964년도에 창립되어 1979년 재창립되기까지의 광주지역 참여 작가들과 그 외 중앙화단 참여 작가들의 자료를 모아보았고, 원로 추상작가들과 현재 광주권 화단에 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의 작품도 선을 보였다.

20세기를 전후하여 전위와 실험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진 시각예술은 미술사적인 부분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꾀해왔다.

현대미술은 관점의 변화는 물론, 매체의 다변화를 시도 하며 새로운 전위들을 만들어냈고 그와 동시에 기존의 실험들은 진부한 관념이 되어 버리곤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술의 향수계층은 시각예술의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 고, 이는 대중들로 하여금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주는 요인이 되었다.

물론 현대미술과 대중 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문제해결의 실마리로써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와 같은 여러 대안들이 선보여졌지만 여전히 그 틈은 존재하고 있다.

<‘상생의 씨앗’- 현대미술 이해하기> 김미애 초대전은 위에서 제기한 “현대미술에 관해 대 중이 느끼는 틈”이라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하였다. 더 나아가, 본 초대전은 <2005년 문화관 광부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사회교육 프로그램 ‘상생의 씨앗’의 연장선상에서 기획 되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와 소통의 관점에서 진행된 ‘상생의 씨앗’의 기 획의도를 되살리기 위함이었다.

또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일반대중과 현대미술의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미애의 작업이 관객들로 하여금 현대미술에 대해 한발 짝 다가설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1. 아기사슴 디자인 제안전
우제길 미술관에서 ‘아기사슴’(소록도와 뮤지엄 프로젝트)행사와 관련하여 디 자인전을 개최하였다.

이 전시에서 ‘아기사슴’ 프로젝트의 진행에 필요한 로고, 앰블 렘, 캐릭터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디자인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갖는 소 중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프로젝트의 주제와 성격을 살린 티셔츠 * 모자 * 머그 * 접시 * 커피세트 등의 기념품 등을 샘플 제작하여 전시하였다.

본 전시는 2005년 8월 5일 부터 8일까지 소록도에서 열렸던 ‘아기사슴 프로젝트’ 1차 체험프로그램 추진 시에도 선 을 보였으며, 이에 관련한 모든 디자인은 최효승(동신대 산업디자인과)교수가 맡았다.

2. 아기사슴 부채그림전(소록도 소견)
'아기사슴’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현지답사를 몇 차례 가진 한국화가 김광옥 작 가가 ‘소록도 소견(小鹿島 所見)’ 이라는 제목으로 부채전을 열었다.

본 부채전은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치유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치러졌고, 김광옥 작가가 직 접 소록도를 오가며 그린 ‘소록도 풍경’, ‘아기사슴’ 등의 작품들은 한센병 환우의 고통 을 이해하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되었다.

아기사슴’ 프로젝트와 연장선상에 있는 ‘아기사슴’ 순회전시는 프로그램의 진 행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 등의 영상자료로 제시하고 프로그램의 기타 결 과물들을 전시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1차, 2차 국립소록도병원 현장프로그램의 모습과 “소록도로 간 미술가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광주 MBC 다큐 프로그램 <사람이 아름 다워>방영자료 또한 함께 전시하였고, 1차 현장프로그램 때 참여하였던 사진작가들의 작품 6점도 선보였다.

아기사슴 추진위에서는 이 전시를 계기로 대중들로 하여금 사회소 외계층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를 이끌어내고자 하였고, 더 나아가 지역 지방간의 상호 교감을 넓히는 시발점으로 역할하기를 바랬다.

순회전시는 두 차례 이루어졌고 고흥 남포미술관에서의 1차 전시에 이어, 광주 우제길 미 술관에서 2차 전시를 가졌다.

현대미술의 다변화 속에 판화의 독자적인 장르는 회화의 그늘에 가려 그 이해 와 보급은 아주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우제길 미술관은 국제 판화의 현주소를 가 늠해보고 와 예술적 소통을 도모하기위해 국제판화워크샵을 개최하였다.

초대작가 정쭤어량(鄭作良)은 1947년 중국 절강성(浙江省) 항주(杭州) 태생으로 중 국의 저명 판화가 이다. 절강미술학원(浙江美術學院-절강미술대학)졸업했으며 1999년 중 국최고권위의 중국미술가협회에서 주관한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노신판화상(魯迅版畵賞)> 을 수상했다.

1993년부터 중국의 미술관을 대표하는 북경 중국미술관에서 작품 소장부 주임으로 근무 하고 있으며 또한 중국미술관위원회 , 중국미술가협회, 중국판화가협회 회원으로 국가급 고급미술사(한국의 정교수급) 직위를 가지고 있다.